배우 소이현(40)이 다이어트 중 가장 참기 힘들었던 음식으로 라면을 꼽았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소이현 인교진 OFFICIAL’에는 ‘내돈내산 인소부부의 MZ 따라잡기 편의점 신상 컵라면 리뷰 어린이 입맛부터 다이어터까지 편의점에서 책임집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서 소이현과 인교진은 편의점 라면을 직접 맛보고 리뷰를 했다. 리뷰를 하기에 앞서 “마지막으로 라면을 언제 먹었냐”는 질문에 소이현은 “요새 우리가 다이어트 한다고 사실 라면과 멀리한 지가 좀 됐다”고 말했다.

또 “다이어트할 때 제일 먹고 싶은 음식이 라면이다”며 “다른 냄새는 좀 참아야지 하는데, 라면 냄새는 참기 힘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이현은 양심 고백을 한다면서 다이어트 중 인교진 몰래 김밥에 라면을 먹은 적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소이현이 다이어트 중 참기 힘들었다는 라면, 우리 건강에 어떤 영향을 줄까?

기본적으로 라면에는 나트륨이 많이 함유돼 있다. 나트륨은 부기 유발의 주범이다. 우리의 혈액은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과 액체인 혈장으로 이뤄져 있다. 혈장은 혈관을 타고 영양소나 호르몬, 노폐물을 몸 곳곳으로 전달한다. 밤에 나트륨이 많이 든 음식을 먹으면 혈장은 다량의 나트륨을 세포 곳곳으로 전달한다. 이때 삼투압 현상으로 세포들이 수분까지 끌어안게 된다. 혈관을 돌아야 할 수분들이 세포에 잡혀 일종의 부종이 형성되는데, 얼굴에는 특히 모세혈관이 많아 더 쉽게 붓는다.

라면 속 나트륨은 부기뿐만 아니라 고혈압도 유발할 수 있다. 라면 1개에는 나트륨이 평균적으로 1800~1900mg 정도 들어 있다. 라면 한 개만 먹어도 하루 적정 섭취량인 2000mg에 근접해진다. 실제로 한국영양학회 학술지에 게재된 한 연구에 따르면, 라면, 운동 등 면류 섭취가 잦은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고혈압 위험이 크다는 것을 밝혔다. 연구 결과, 주 5회 이상 면류를 섭취한 여성은 아예 먹지 않은 여성에 비해 고혈압 발생 위험이 2.3배나 컸다.

게다가 라면과 같은 정제 탄수화물은 다이어트나 피부 건강에도 좋지 않다. 정제 탄수화물은 혈당지수(혈당 상승 정도)가 높아 비만을 쉽게 유발한다.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갑자기 상승한다. 이를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도 급격하게 분비된다. 인슐린이 혈당을 급격하게 감소시키면 우리 몸은 다시 허기를 느낀다. 이로 인해 과식하게 될 수 있다. 또, 정제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당부하(몸에서 포도당을 대사하는 능력)가 촉진돼 체내 성분 ‘IGF-1’이 증가한다. 이 성분이 늘면 피부 염증이 더 잘 유발돼 여드름, 모낭염이 쉽게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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