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명 셀러브리티 킴 카다시안(43)이 자신의 생일 파티에서 또 다시 과하게 잘록한 허리를 과시한 의상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킴 카다시안은 23일 자신의 SNS에 “나의 생일 스스로 축하한다”며 “가까운 지인들이 생일을 위해 귀여운 저녁을 준비해줬다”는 글과 함께 케이크의 촛불을 부는 사진과 여러 장의 전신 사진을 올렸다. 이에 많은 사람이 “생일 축하한다”고 댓글을 남긴 반면, 적지 않은 사람이 “허리가 너무 잘록해 괴물같다” “저 옷을 입고 어떻게 화장실에 가지?” 등 과하게 잘록한 허리를 강조한 의상을 지적했다.
킴 카다시안은 5~6년 전부터 여성의 신체 굴곡을 강조하는 몸매와 옷을 연출해왔다. 하지만 자연스러운 몸이 아니라 수술이나 코르셋 등으로 만들어낸 인조적 산물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실제 인조적으로 만들어낸 몸의 굴곡이라면 부작용 우려가 크다.
우선 코르셋을 착용했을 경우 오랜 시간 입고 있을 때 몸이 견딜 수 있는 복압 한계치를 넘으면서 내부 장기에 가해지는 압력이 높아진다. 이로 인해 소화장애, 내부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한국의료산업학회지에 따르면 코르셋 착용은 ▲폐 환기량(1분간 폐를 지나는 공기의 양) ▲최대 호기량(스스로 기침한 최대 수치) ▲호흡 교환율(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과 소비되는 산소의 양 사이의 비율) 등을 감소시킨다. 혈액순환도 방해해서 체온조절 기능이 떨어지거나 실신할 위험도 있다.
엉덩이 확대술일 가능성도 있다. 엉덩이 확대술은 BBL로 불리는데 ‘Brazilian Butt Lift(브라질리언 버트 리프트)’의 약자다. 상체의 지방을 엉덩이로 이식해 허리는 얇고 엉덩이는 크게 만드는 미용 성형 수술이다. 해외에서 유행하고 있지만 사망까지 이르는 위험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현존하는 각종 미용 성형 중 치사율이 가장 높은 수술로 알려졌다. 이토록 위험한 이유는 엉덩이에 심장으로 직결되는 큰 정맥인 ‘하대정맥’이 얽혀있기 때문이다. 엉덩이엔 아주 긴 캐뉼라(인체에 투입하는 튜브)를 써야 하는데 숙련된 의사들도 캐뉼라 끝을 완벽히 통제하기 힘들어, 이식하려는 지방이 혈관으로 잘못 흘러 들어갈 수 있다. 죽은 지방 세포가 하대정맥을 타고 심장으로 직행, 심장과 폐를 틀어막아 폐색전증으로 즉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잘록한 허리를 강조하기 위해 갈비뼈 제거 수술을 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갈비뼈 제거 수술도 피부 감각 마비 등의 각종 부작용을 유발한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