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지난달 한국에 선보인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에 힘입어 국내 이용자가 급증했다.

국내 음악 스트리밍 시장에서는 유튜브 뮤직이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성과가 저조하던 스포티파이도 이용자 수가 반등하면서 토종 플랫폼 입장에서는 더욱 경쟁이 심해지는 분위기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스포티파이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127만9189명으로 직전 달인 9월 81만9703명에서 약 46만명 증가했다.

스포티파이는 한국 진출 이후 MAU가 60만~70만명대에 머물며 고전해왔다. 다만 지난달에 광고를 듣는 대신 요금제 없이 스트리밍할 수 있는 ‘스포티파이 프리’ 서비스를 한국에 내놓으면서 이용자가 뛴 것이다.

스포티파이 프리가 한국에 적용된 것은 2021년 스포티파이가 한국에 진출한 이후 처음이다. 사용자는 스포티파이의 플레이리스트 등을 무료로 들을 수 있으며 일정 수의 곡이 플레이될 때마다 음악 사이에 라디오처럼 광고가 등장한다.

국내 음악 스트리밍 앱 사용자 순위는 10월 기준 유튜브 뮤직이 754만9327명으로 1등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멜론(706만6811명) 지니뮤직(291만7375명) 플로(217만7833명) 스포티파이(127만9189명)가 뒤를 잇고 있다. 이용자가 40만명 이상 늘어난 스포티파이는 네이버 바이브(60만7368명) 벅스(36만3497명)와는 격차를 벌리면서 플로와 지니뮤직을 추격하게 됐다. 이용자 수가 정체된 토종 앱에는 스포티파이의 활약이 추가적인 위협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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