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T1에 가로막힌 중국 빌리빌리 게이밍(BLG)이 준우승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내년을 기약했다.
BLG의 탑 라이너 ‘빈’ 천쩌빈은 3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 2024 롤드컵 결승전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이길 수 있는 경기였지만 기회를 잡지 못했고, 그래서 슬프다”고 말했다.
BLG는 이날 결승전에서 한국의 T1에 초반 강한 압박 플레이를 보여주며 분전했지만, 끝내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했다.
푸첸웨이 감독은 “초반과 중반에 집중해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는 전략을 택했고 조합도 그렇게 맞췄는데, T1이 이에 잘 대응했다고 본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올해 창단 이래 처음으로 롤드컵 우승에 도전한 BLG는 내년 시즌을 기약했다.
바텀 라이너 ‘엘크’ 자오자하오는 “내년에도 국제대회에 참가하게 된다면 최선을 다해 같은 무대에서 다시 한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미드 라이너 ‘나이트’ 줘딩도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 준 팬들, 특히 중국 팬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더욱 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