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젠지와 T1이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에서 각각 승리하면서 4강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21일 라이엇 게임즈에 따르면 롤드컵 8강에서 웨이보 게이밍과 빌리빌리 게이밍, T1과 젠지가 각각 살아남았다.
지난 17일 LNG 이스포츠와 웨이보 게이밍의 대결에서는 웨이보 게이밍이 3대1로 승리하며 이변을 만들어냈다. LCK 1번 시드인 한화생명e스포츠과 LPL 1번 시드 빌리빌리 게임이 맞붙은 18일(금)에는 빌리빌리 게이밍이 1세트를 패했지만 내리 세 세트를 가져가면서 3대1로 승리, 4강에 올라갔다.
T1은 지난 19일 톱 이스포츠를 상대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승리했다. 지난 2023 롤드컵 당시 5전 3선승제로 진행된 8강과 4강, 결승에서 모두 LPL팀을 상대로 승리한 바 있는 T1은 올해 월드 챔피언십 8강에서도 톱 이스포츠를 셧아웃시키면서 ‘LPL 킬러’로 입지를 굳혔다. T1은 2013년 이후 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진행된 5전 3선승제 승부에서 LPL을 상대로 9전 전승을 기록하면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T1은 참가한 모든 월드 챔피언십에서 4강 이상 진출하는 기분 좋은 기록도 이어갔다.
LCS 플라이퀘스트와 대진이 구성되면서 8강에 오른 LCK 팀 가운데 가장 수월한 상대를 만났다는 평가를 받았던 젠지는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가져왔다.
20일 플라이퀘스트와의 대결에서 젠지는 1, 3세트를 내주면서 세트 스코어 1대2로 밀리기도 했지만 4, 5세트에서 집중력을 되찾으면서 승리했다.
2018년 인수 창단 이후 6번째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한 젠지는 2021년, 2022년에 이어 세 번째로 4강에 이름을 올렸다.
8강 1일 차와 2일 차에서는 LPL이, 3일 차와 4일 차에서는 LCK가 각각 승리하면서 이번 월드 챔피언십의 결승전은 LPL과 LCK의 대결로 확정됐다. 웨이보 게이밍과 빌리빌리 게이밍의 대결은 오는 26일(토), T1과 젠지의 맞대결은 27일(일)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5전 3선승제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