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마린솔루션이 모회사 LS전선과 해저 케이블 사업 시너지를 본격화하고 있다.
LS마린솔루션은 최근 LS전선과 함께 ‘국내 최초 육지-제주 간 전압형 고압직류송전(HVDC) 건설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전남 완도와 제주를 연결하는 약 90㎞ 해저 전력망을 구축하는 제주 3연계 사업으로, LS전선이 2009년 수주한 제주 2연계 사업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해저 케이블 프로젝트다.
이번 사업에서 LS마린솔루션은 LS전선과 함께 해저 케이블 생산과 시공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2023년 LS전선 자회사 편입 이후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지난 11월 완수한 ‘전남해상풍력1단지’ 해저 케이블 시공 프로젝트도 성공 사례로 꼽힌다. 이 사업은 2035년까지 8.2GW 규모로 확대될 세계 최대 해상풍력발전 사업의 첫 번째 프로젝트다.
LS전선과 함께 한 LS마린솔루션의 첫 해상풍력 시공 사례로, 국내 해상풍력 시장에서 기술력과 신뢰성을 입증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중요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국내외 해저 케이블 시장 급성장으로 LS전선과의 협력도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LS마린솔루션은 LS전선과 함께 충남 태안해상풍력의 해저 케이블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태안해상풍력은 싱가포르 기반 재생에너지 기업 뷔나에너지가 충남 태안군 근흥면 인근 해상에 약 500㎿ 규모로 조성하는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로,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LS전선은 해저 케이블 공급을, LS마린솔루션은 시공을 맡아 설계부터 생산, 시공까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며 프로젝트 효율성과 안정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실적도 고공 행진 중이다. LS마린솔루션은 지난 3분기 매출 374억원, 영업이익 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6%, 77% 증가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이익을 달성했다.
https://www.etnews.com/20241227000002?mc=cp_001_0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