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화학사고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13일 환경부 화학물질안전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렸으며, 박봉균 화학물질안전원장과 권순일 LG전자 안전환경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LG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화학물질 관련 안전 사고 상황을 가상현실(VR)로 구현한 교육 콘텐츠를 활용해 체험형 안전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의 전 임직원 대상 안전보건교육 과정에 이 교육을 추가해, 화학 사고 대응 역량을 높이고 안전 문화 확산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은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시작으로 평택 디지털파크와 창원 스마트파크 등 국내 사업장에서 실시된다. LG전자 임직원들은 VR 기기를 통해 실험실 사고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 현장의 안전 사고를 가상으로 경험하며 실전 대처 방법을 익힌다. 또 화학물질안전원이 개발 중인 유독가스 누출 및 화학 테러 관련 콘텐츠도 단계적으로 도입될 계획이다.

LG전자는 안전체험센터 설립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19년 평택 디지털파크의 생산기술원과 CS러닝센터에 안전체험센터를 설치한 데 이어, 지난 10월 창원 스마트파크에 세 번째 안전체험센터 ‘세이프티온(SAFETY ON)’을 오픈했다. 세이프티온은 VR, 증강현실(AR), 로봇 등을 활용한 체험형 공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임직원들은 제조 및 공사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안전 사고를 직접 체험하고 대처 방법을 배우고 있다.

권순일 LG전자 안전환경센터장은 “안전 관리는 절대 타협할 수 없는 기본 원칙”이라며 “VR 등을 활용한 실감형 체험 교육을 강화해 구성원들의 안전 의식을 높이고 사고 예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