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차별화 제품과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차량용 디스플레이 ‘세계 1등’ 위상을 강화해 나간다.

탠덤(Tandem) OLED 기반의 차량용 OLED와 하이엔드 LCD 등 프리미엄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토대로 고객군 확대, 수주와 매출 성장을 이룰 계획이다. 또한 SDV(소프트웨어중심차량) 시대를 겨냥한 초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선보이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 내 선두 지위를 더욱 굳혀 나간다는 목표다.

LG디스플레이는 2019년 업계 최초로 탠덤 OLED를 상용화하며 차량용 OLED를 양산했다. 탠덤 OLED는 유기발광층을 2개 층으로 쌓아 기존 1개 층 대비 고휘도, 장수명 등 내구성이 뛰어난 기술이다. 지난해 휘도(화면 밝기)와 수명을 높이고 소비전력도 약 40% 저감한 ‘2세대 탠덤 OLED’를 양산하며 기술 리더십을 부각했다. 올해는 2세대 대비 휘도와 소비전력을 더욱 개선하는 ‘3세대 탠덤 OLED’ 개발을 통해 기술 격차를 벌려 나갈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의 P(플라스틱)-OLED와 ATO(Advanced Thin OLED) 등 모든 차량용 OLED에는 탠덤 OLED 소자가 적용돼 있다.

탠덤 OLED를 유연한 플라스틱 기판에 결합한 제품이 차량용 P-OLED다. OLED 특유의 뛰어난 화질을 유지하는 동시에 얇고 가벼워 휘어질 수 있어 디자인 차별화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ATO는 기존 대비 20% 얇은 유리 기판을 사용해 더욱 날렵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대를 구현한 제품이다. LTPS LCD는 기존 LCD 대비 대형화 및 고해상도 구현에 유리하다.

LG디스플레이는 탠덤(Tandem) OLED 기반의 차량용 OLED와 LTPS LCD 등 차별화 기술을 토대로 10인치 이상 프리미엄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세계 1등’ 지위를 강화해 나간다는 목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10인치 이상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2018년부터 6년 연속 점유율(매출 기준)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디스플레이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키워드인 SDV를 겨냥한 초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통해 차량용 디스플레이 혁신의 방향성을 제안하고 있다.

SDV 시대에는 점점 다양해지는 차량 내 기능을 운전자와 탑승자가 큰 화면을 통해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디스플레이 크기가 커지고 탑재 수량도 많아지는 ‘스크린화’(Screenification)가 특징이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운전자석부터 조수석까지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초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인 ‘필러투필러(P2P, Pilar to Pilar)’ 솔루션 등 SDV에 최적화된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단일 패널로는 세계 최대 크기인 57인치 LCD P2P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57인치 LCD P2P는 하나의 커다란 화면으로 주행 정보와 네비게이션, 영화 또는 음악 감상 기능을 동시에 사용 가능해 SDV 시대에 최적화된 솔루션이다. 화질이 뛰어나면서도 독자 개발한 고감도 터치 기술을 적용해 주행 중에도 안정적인 조작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계기판용 ‘12.3인치 P(플라스틱)-OLED’와 센터페시아용 ’34인치 P-OLED’를 자연스럽게 연결해 마치 하나의 커다란 디스플레이처럼 사용하는 ‘초대형 P-OLED P2P’와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활성화할 수 있는 ‘팝업형 48인치 LTPS(저온다결정실리콘) LCD’ 등 차별화 기술력 기반의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차별화된 기술력와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기반으로 세계 최고의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