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탄소중립법 헌법불합치”… 아시아 최초 기후대응 판결
한국 정부의 기후위기 대응이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 아시아에서 헌재가 정부의 기후위기 대응과 관련해 제동을 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헌재는 2024년 8월29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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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의 기후위기 대응이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 아시아에서 헌재가 정부의 기후위기 대응과 관련해 제동을 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헌재는 2024년 8월29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아, 저기 똥이네요.” 2024년 8월27일 여의도 샛강에서 한겨레21 취재진을 안내하던 사회적 협동조합 한강(한강 조합)의 이재학 팀장이 반가운 목소리로 외쳤다. 우리가 찾던 수달 똥이었다. 앞서 샛강의 서쪽 지점에서도 수달 똥을 발견했지만,…
“직접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내용의 입증 자료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성매매 알선을 했는지 고발 사실을 특정할 수 없다.” 2023년 7월 서울 수서경찰서는 강남구 역삼동 소재 ‘블○○ 안마시술소’(이하 블○○…
‘불법 성산업의 공범들’ 탐사 보도는 성매매 업소로 ‘의심’되는 리스트를 확보한 것에서 시작됐다. 리스트에는 이미 ‘성매매 업소’라고 적혀 있었지만, 한겨레21 탐사팀은 아직은 ‘의심’ 수준이라는 인식을 놓지 않고 현장을 찾았다. 취재 윤리…
콩밭의 풀을 매고, 감밭의 풀을 매고, 논두렁의 풀을 매고, 집 앞 밭도 풀을 맨다. 끝없는 풀매기인 것 같았는데, 처서가 지나고 밤엔 서늘한 바람이 불더니 풀도 풀이 죽었다. 풀을 베다보면 풀이…
사야카는 문어 모양 미끄럼틀이 있는 작은 공원을 타코 코엔이라고 불렀다. 색 바랜 문어가 수평선을 바라보고 있었다. 망루 같은 전망대에 올라 해넘이를 지켜보았다.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캐치볼을 하고 있었다. 갑작스레 떠난 여행이었다.…
1979년 10월26일, 서울 궁정동 중앙정보부 안가에 총소리가 울려 퍼졌다. 야당 총재가 국회에서 제명되며 부산과 마산을 중심으로 항쟁이 불꽃처럼 일어나고, 정부는 이들을 탱크로 밀어버릴 궁리를 하던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 18년 동안 무소불위의…
해발고도 1768m.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남쪽으로 240㎞ 떨어진 ‘바가 가즈린 출루’(‘작은 바위산’이라는 뜻). 지평선과 하늘이 맞닿은 몽골 초원에 혹독한 겨울이 찾아오면 바가 가즈린 출루에서 태어난 새끼 독수리들은 길고 긴 여행을…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민주당 대선 후보)의 파죽지세가 심상찮다. 2024년 7월21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격 후보직 사퇴를 발표한 직후부터 해리스 부통령은 격전지를 돌며 세몰이에 나섰다. ‘군인-교사-미식축구 코치’ 경력의 팀 월즈 미네소타…
2024년 6월 말, 한 미혼 여성이 중국 산시성 셴양의 세 들어 살던 아파트에서 부패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1991년생으로 만 33살인 그는 중국에서 가장 가난하고 낙후한 서부지역 닝샤 출신의 후이족 여성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