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박람회인 ‘CES 2025’를 앞두고 발표된 ‘CES 혁신 어워즈’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 소비자 기술협회(CTA)는 매년 11월쯤 다음해 CES를 빛낼 분야별 최고의 기술이나 제품들을 선정해 ‘CES 혁신상’을 수여한다. ‘CES 혁신상’ 수상작 가운데 심사위원단으로부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제품이나 기술에는 ‘최고 혁신상’을 수여한다.

SKT는 올해 상용화한 인공지능(AI) 기반 모바일 금융사기 탐지·방지 기술 ‘스캠뱅가드’로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스캠뱅가드는 모바일에서 발생 가능한 다양한 위협을 탐지하고 대응하기 위해 AI 기반의 사이버 위협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주요 기능으로는 딥러닝 구조 기반 미끼문자 탐지 및 알림, AI봇 기반 SNS 사기 방지, 머신러닝 기반 사기전화 패턴 탐지 식별 등이 있다. 스캠뱅가드는 에이닷 전화의 스팸·보이스피싱 의심 전화 안내 등에 활용된다. 또 본인인증 서비스 앱인 ‘패스’와 ‘채팅+ PC버전’의 스팸필터링 서비스에 활용되고 있다. 이와 함께 SKT는 기업은행과 지난 9월 MOU를 맺고, 금융권 고객보호 강화 솔루션에도 이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SKT에 따르면, 스캠뱅가드는 올해 월평균 130만건의 금융사기 의심 메시지와 통화를 차단했다. SKT는 개인정보나 금전적 피해 사전 예방 효과가 이번 수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종민 SKT 미래R&D 담당은 “앞으로도 AI 기반의 다양한 보안 서비스를 개발해 소중한 정보와 자산을 스팸 같은 위협으로부터 지키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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