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가 뇌동맥류 진단을 보조하는 AI(인공지능) 솔루션을 활용할 때 실손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내 1세대 의료 AI 전문기업 딥노이드는 뇌동맥류 진단보조 AI 솔루션 ‘딥뉴로'(DEEP:NEURO)가 비급여 코드를 획득했다며 1일 이같이 밝혔다. 이를 계기로 의료기관은 환자에게 수가 비용을 청구할 수 있고 환자는 실손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건은 뇌동맥류 AI 솔루션이 최초로 건강보험에 임시 등재됐다는 데 의미가 크다. 딥노이드는 “딥뉴로의 임시 등재로 실손보험 혜택이 가능해지면서 안정적 매출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며 “의료기관은 환자로부터 비용을 받고 환자는 본인 비용 부담 후 실손 의료보험을 통해 일부 비용을 보전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번 임시 등재로 뇌 MRA(자기공명혈관영상) 검사 수요도 매출 견인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딥노이드는 “뇌동맥류가 파열될 경우 장애나 후유증이 남거나 심할 경우 사망까지 이르고 뇌동맥류가 발생한다고 해서 반드시 수술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케이스에 따라 추적 관찰을 통해 관리하거나 비수술적 치료를 할 수도 있고 환자는 뇌동맥류 상태 변화나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MRA 검사를 받게 된다”고 했다.
최현석 딥노이드 의료 총괄은 “이번 임시 등재는 해외시장 진출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싱가포르, 대만, 일본 등에서 협의 중인 공동 연구와 비즈니스 파트너십 활동에 긍정적 작용으로 해외 사업에 탄력을 줄 것”이라고 했다.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는 “딥뉴로의 임시 등재는 임상적 가치를 인정받은 성과일 뿐 아니라 매출 확대를 위한 중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임시 등재로 더 많은 병원에서 딥뉴로를 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AI 솔루션의 임상 적용을 확산시키고 의료 현장에 실질적 가치를 제공하는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딥뉴로는 지난해 혁신의료기술로 지정돼 임상 시장에 진입했다. 현재까지 29개 병원에 도입됐고 이번 임시 등재로 설치 병원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