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만찬을 나누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조언을 얻었다.
8일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전날 밤 도쿄의 일식집에서 손 회장과 식사하며 현재 추진 중인 방미 계획, 트럼프 당선인과의 정상회담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앞서 손 회장은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만났다.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해 11월 대선 승리 이후 처음으로 연 기자회견에서 손 회장은 단상에 나란히 선 첫 번째 인사가 됐다.
당시 손 회장은 “소프트뱅크가 미국에 1000억 달러를 투자하고 최소 10만개의 현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손 회장에게 집권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둔 트럼프 당선인과 관련한 정보를 얻고 의견을 구할 목적으로 만찬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손 회장은 이시바 총리와 만찬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총리가 ‘미‧일 관계가 중요하다. 여러 가지를 가르쳐 달라’고 했다. 기탄없이 이야기를 나눴다.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 정책과 인공지능(AI) 전략 등이 화두에 올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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