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가 만든 임무중심연구소의 첫 성과가 나왔다. KIST 천연물신약사업단이 국내 제약 기업 휴온스바이오파마에 건성 황반변성 치료용 펩타이드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술을 이전했다.
KIST는 17일 서울 성북구 KIST 본원에서 휴온스바이오파마와 기술이전 조인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KIST는 휴온스바이오파마와 14개월에 걸쳐 협력 연구를 수행한다. 고령자를 위한 건성 황반변성 펩타이드 치료제 기술의 상용화가 목표다.
이번 기술이전에 성공한 KIST 천연물신약사업단은 KIST의 임무중심연구소 중 하나다. 연구 기획부터 기술사업화까지 전권을 연구 책임자(PM)에게 일임해 명확한 기간 내 실감 가능한 성과를 내놓는 게 임무중심연구소의 설립 취지이자 특징이다.
천연물신약사업단은 첨단 바이오 융합 기술을 통해 암과 황반변성 등 대표적인 노인성 난치 질환 치료를 목표로 후보 소재를 발굴하고 있다. 소재마다 적합한 목표 제품군(TPP)을 설정해 제약 기업과 협업할 예정이다.
서문형 천연물신약사업단 박사는 “9월 출범한 천연물신약사업단의 목표는 노인성 질환, 암과 안과 질환 치료를 위한 글로벌 신약 개발이다. 기술이전과 BP플러스 사업 등을 통해 기업과 공동연구실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IST BP플러스사업(Bridge Program Plus)은 KIST 자체 사업으로, 연구원이 보유한 원천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오상록 KIST 원장은 “이번 협력은 KIST가 올해 시행한 임무중심 연구소의 첫 성과라 더 뜻 깊다”며 “KIST BP플러스 사업의 대표적인 예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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