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국내 주요 기업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4대 그룹의 한 고위 임원은 이날 한겨레에 “몇달 전 지라시(사설 정보지)에 설로 나왔던 얘기인데 정말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곤 생각 못했다”며 “원화값이 폭락 중인데 내일 장이 열리면 외국인들이 주식을 다 팔 것 같아 큰일이다”라고 우려했다. 또 다른 그룹의 고위 임원도 “너무 황당해서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모르겠다. (현 상황은) 예측 가능 범위를 뛰어넘었다”고 했다.

재계 관계자들은 비상계엄 선포가 내수 경제에 끼칠 악영향을 우려했다. 한 10대 그룹 관계자는 “뉴스를 보고 황당했다. 업계에는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소비재 기업 관계자도 “(시장에) 미칠 파장이 전혀 예상이 안 된다”고 했다. 한 경제계 단체 관계자는 “당연히 몰랐던 얘기다. 할 수 있는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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