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28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유튜브 웍스 어워즈 코리아’ 환영사에서 “AI(인공지능)는 마케팅 분야에서 놀라운 혁신을 이뤄내고 있다”며 “한국 브랜드가 AI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하고 전 세계 소비자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구글이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튜브 웍스 어워즈 코리아는 올 한 해 가장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유튜브 캠페인을 선정, 시상하는 행사다. 구글이 주관하고 글로벌 마케팅 리서치 기업 ‘칸타’와 파트너십을 통해 진행된다. 2019년 한국에서 시작돼 올해 6회차를 맞았다. 현재 전 세계 20여개국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어진 주제토론에선 김동길 디마이너스원 공동대표, 박현우 이노레드 대표, 장준영 LG유플러스 마케팅전략담당(상무)이 참석해 ‘AI를 만나 더 다채로워진 마케팅 세상’이란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패널들은 AI가 마케팅에 가져온 변화와 혁신을 다양한 사례와 관점에 대해 논의하며, AI 기술이 캠페인 전략과 고객 경험에 미치는 영향을 심도 있게 공유했다.

우선 ‘AI가 마케팅 전략에 가장 큰 영향은 미친 부분’에 대해 김 대표는 “마케팅 활동에 있어서 콘텐츠 제작을 빠르게 하고 효율성을 따져봐야 하는데, AI가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AI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그 시간을 인간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사실 AI 마케팅은 데이터베이스, 머신러닝 등의 형태로 20년 전부터 존재해왔고 그때는 선택적인 부분이었다”며 “하지만 최근 2~3년의 가장 큰 변화는 AI가 마케팅의 중심을 잡고 있다는 것이며, 이전엔 부분적이었다면 지금은 하나의 아젠다가 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젠 더 고도화된 맞춤 시스템이 있고 이에 따른 자동화된 고객 응대 인터페이스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 과거 AI 마케팅과 큰 차이”라고 덧붙였다.

장 상무는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을 잘 이해하는 것인데 그런 관점에서 AI가 고객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우리가 마케팅 활동을 효과적으로 끌어올릴 거란 믿음이 있다”며 “AI를 통해 초개인화와 실시간 데이터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AI의 잠재적인 위험에 대한 우려에 대해 박 대표는 “보통 AI가 나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냐는 포비아가 있는데,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AI가 만병통치약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여기서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깊은 인사이트와 최적의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것은 사람이고, 인간이 만들어낼 수 있는 엄청난 감성과 연계적 플레이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유튜브 웍스 어워즈 코리아에선 총 11개 카테고리에서 수상작이 선정됐다. 베스트 브랜딩 부문에선 두찜의 ‘블록버스터 찜닭의 탄생’과 빙그레의 ‘시모나 바밤바 론칭 : 신제품 빌런’이 공동 수상했다. 특히 올해는 ‘AI 파이오니어(Pioneer)’ 독립 부문을 신설, 광고 마케팅과 AI의 창의적인 활용과 혁신을 기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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