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형태의 클라우드 디바이스인 ‘윈도우 365 Link’도 이번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 2024’에서 공개됐다. 이 디바이스는 보안을 최우선으로 설계돼 사용자들이 클라우드 기반 윈도우 365 데스크톱에 빠르고 안전하게 접속할 수 있는 일종의 미니 PC다.
이 장치는 몇 초 만에 윈도우 365에 연결하여 빠른 업무 처리를 지원하며, 로컬 데이터나 앱을 저장하지 않아 보안성이 강화됐다. USB-A, USB-C, HDMI 포트 등 다양한 연결 옵션을 제공하며, Wi-Fi 6E 및 Bluetooth 5.3을 지원한다.
이 장치는 클라우드에서 윈도우 11을 실행하며, IT 관리자가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내년 4월에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349달러로 책정됐다.
아울러 윈도우의 최신 보안 기능으로는 윈도우 복원력 이니셔티브(Windows Resiliency Initiative)가 발표됐다. 이 기능은 윈도우 운영 체제의 신뢰성과 보안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IT 관리자가 비상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퀵 머신 리커버리(Quick Machine Recovery) 기능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관리자는 PC 가 정상적으로 부팅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원격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MS는 고객과 파트너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윈도우 기능도 개발 중이다. 이 기능은 바이러스 백신 같은 보안 프로그램이 커널 모드 대신 사용자 모드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지원해 시스템 충돌이나 오류 발생 시 윈도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더 쉽게 복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해당 기능은 내년 7월 비공개 프리뷰로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역사상 가장 큰 공개 보안 리서치 이벤트인 제로 데이 퀘스트(Zero Day Quest)도 발표했다. AI 및 클라우드 보안을 중심으로 개최되는 이 이벤트는 기존의 연간 1,600만 달러의 현상금 프로그램 외에도 업계 최대의 400만 달러의 상금 풀을 제공한다. 이 대회는 현지시간 19일부터 시작되며, 고객의 보안에 중요한 대형 사건 시나리오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 최고의 보안 전문가들을 한 데 모을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 2024’는 이달 21일까지 3일간 진행되며, 기조 연설과 주요 세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 및 Book of New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