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화사회 진입을 앞둔 한국은 진단 검사 데이터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입니다”
한국로슈진단이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진단검사가 제시하는 미래 의료와 혁신’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킷 탕 한국로슈진단 대표는 “한국은 내년 본격적인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두고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치료를 위한 진단검사 데이터의 역할이 더욱 증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한국로슈진단은 앞으로도 폭넓은 질환 영역을 아우르는 혁신적인 진단 솔루션으로 의료 시스템 효율화 및 환자 치료 예후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성호 한국로슈진단 진단검사사업부 전무는 ‘초고령화 사회를 준비하는 로슈 진단검사 솔루션’을 주제로 발표하며 “우리나라는 내년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해 50년 뒤 국민 2명 중 1명이 65세 이상으로 노년 부양비가 전 세계 237개국 중 3위로 예측될 만큼 의료 시스템 부담이 지속 증가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대표적인 노년기 퇴행성 질환인 알츠하이머병과 치매 환자 관리에 대한 사회적 부담 증가도 가속화될 전망으로, 효과적인 치료와 관리를 위한 정량적·객관적인 알츠하이머병 진단검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여민 대한진단검사의학회 학술이사는 ‘진단검사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혁신과 기회’에 대한 발표에서 “진단검사 데이터는 환자의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건강관리와 예측, 질환 진료, 감염 관리와 방역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디지털 전환을 통한 4차 산업혁명에서 국내 보건의료데이터가 갖는 경제적 가치는 최대 2조원 규모로 추정될 정도로 잠재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 이러한 공공·민간 의료 데이터들의 품질 관리와 표준화 작업 체계가 미흡하고 서로 연계되기 어려운 폐쇄적·독점적 시스템 환경이 보건의료 빅데이터 활용의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들과 검사실은 세계적으로 매우 우수한 고품질의 진단검사 데이터를 생산하고 관리할 수 있는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리얼월드(Real-world) 데이터의 디지털 전환과 표준화 향상을 위한 시스템, 제도적 개선 노력이 뒷받침된다면 국내 보건의료산업의 혁신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전사일 이사장(서울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과 엄태현 정책이사(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윤여민 학술이사(건국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등 주요 임원진이 참석해 ▲필수의료로서의 진단검사의학 중요성과 ▲진단검사의 혁신 기회 및 전망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스위스 헬스케어 기업 로슈그룹은 전 세계 체외진단 1위를 차지하는 진단 사업부와 바이오 의약품 1위를 기록하는 제약 사업부로 구성된 글로벌 기업이다. 전 세계 100여개국에 10만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