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누구나 쉽게 인공지능(AI)을 이용할 수 있도록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를 구축한다고 4일 밝혔다. 1990년대 말부터 구축한 초고속 인터넷망이 인터넷 혁명을 이끈 것처럼, SK텔레콤은 전국에 AI 인프라를 구축해 한국을 AI 3대 강국으로 이끌겠다는 것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4일 ‘SK AI 서밋’에서 AI데이터센터,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서비스, 에지AI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AI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국내 시장을 살펴보면 전력 부족으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수도권에 짓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대규모 용지와 전력을 빠르게 확보하고 지역에 위치한 신재생에너지 인프라를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지역 거점에 현재 사용하고 있는 100메가와트급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향후 규모를 기가와트급으로 끌어올려 아시아·태평양 지역 AI 허브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