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보름달 ‘슈퍼문’이 1년 2개월 만에 뜬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오는 17일 ‘슈퍼문 특별관측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과천과학관에 따르면 이번 슈퍼문은 서울 기준 오후 5시 38분에 떠 다음날 오전 7시 22분에 진다.
슈퍼문은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지점(근지점)에서 뜨는 보름달 또는 그믐달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근지점 부근에서 관측되는 보름달을 의미하는데, 가장 멀리 떨어졌을 때의 보름달보다 14% 더 크고 30% 더 밝게 관측된다. 이번 슈퍼문은 지구와 약 35만7200㎞ 거리에 위치하며, 지구에서 본 달의 겉보기 지름(시직경)은 33.95분이다. 시직경에서 1분은 60분의 1도다.
과천과학관은 17일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특별관측회를 열고 나만의 달배지 만들기, 슈퍼문 강연 등을 함께 진행한다. 이번 관측회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슈퍼문 강연은 7세 이상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과천과학관은 실시간 슈퍼문 촬영 영상을 유튜브 국립과천과학관 채널에서 송출할 계획이다.
한형주 과천과학관장은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올해 가장 큰 보름달인 슈퍼문을 보면서 소원도 빌어보고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