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20대 여성이 여드름 흉터 치료 중 심각한 부작용을 겪은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2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멜리아 닐슨(24)은 화장 없이도 외모에 자신감을 느끼기 위해 여드름 흉터 치료를 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병원에서 마이크로니들링(MTS) 치료법을 선택했다. 하지만, 이 시술을 받은 멜리아 닐슨은 자신의 왼쪽 뺨 전체가 부풀어 오르면서 보라색으로 변했다. 그는 “몇 주 동안 가렵고, 부어오르면서 고통스러웠다”며 “시술자에게 이 증상에 대해 문의했지만, 오히려 집에서 약을 먹거나 쓰던 제품을 바꾼 적이 없냐고 내게 물었다”고 말했다. 또 “얼굴 전체에 큰 흉터가 생겨서 시술을 받기 전보다 상태가 더 안 좋아졌다”며 “치료 중에 출혈이 발생했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고, 병원에 가서 화학적 화상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멜리아 닐슨은 “이 시술을 받은 것을 후회한다”며 “다시는 이런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다. 시술을 받고 싶다면, 경험이 많은 사람에게 받거나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이크로니들링(MTS)은 작고 멸균된 바늘을 사용해 피부에 구멍을 뚫어 피부 재생 과정을 유도해 치료하는 시술이다. 피부가 재생되면 ▲콜라겐 생성 ▲모공 축소 ▲잔주름 개선 ▲여드름 흉터 개선 등에 효과가 있다. 시술 시 시술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고, 약한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며, 출혈 시 소독된 거즈로 압박하면 멈추게 된다. 시술 후에는 피부에 홍조나 부기가 발생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12~48시간 내에 해결된다. 하지만 ▲아토피 ▲접촉성피부염 ▲지루성피부염 ▲민감성 피부 ▲화상 피부에는 기존 피부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국내에서도 홈케어용 마이크로니들링 롤러 제품을 사용해 관리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용 전‧후 관리가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세안을 마치고 깨끗한 상태에서 사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피부에 있던 세균이 바늘로 낸 상처를 통해 피부 안으로 들어가 피부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한 부위에 1~2회 롤링하고, 주 1회 미만으로 사용해야 한다. 또 얼굴 롤링을 끝냈다면 에센스, 크림 등 화장품을 피부에 발라 보습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새로운 바늘을 사용하거나 깨끗한 상태로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바늘이 피부와 닿기 때문에 감염 위험성이 있고, 롤러 표면에는 세균이 번식하기 쉽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