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악화와 신작 부진으로 구조조정 작업에 들어간 엔씨소프트가 다음달 초까지 희망퇴직을 받고 대상자에게 최대 30개월 봉급에 해당하는 위로금을 지급한다.

2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이날 오후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사내에 공지하고 다음달 8일까지 신청을 받기로 했다.

신청 대상은 최문영 최고사업책임자(CBO III) 산하 부서 직원을 비롯해 공동대표 직속 조직, 최고운영책임자(COO)·최고기술책임자(CTO)·최고재무책임자(CFO) 산하 부서 등이다.

서비스 종료가 잠정 확정된 ‘배틀크러쉬’ 개발팀도 희망퇴직 신청 대상에 포함됐다.

분사 대상자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엔씨소프트는 다음달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엔씨에이아이(AI)·스튜디오엑스·스튜디오와이·스튜디오지(이상 가칭) 등 4개 자회사를 물적분할을 통해 신설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희망퇴직 위로금으로 근속 기간에 따라 정규 월봉의 최소 20개월 치부터 최대 30개월 치를 지급한다.

근속 기간이 1년 미만인 직원도 20개월 치 위로금을 받고, 3∼6년의 경우 2년 치 연봉에 해당하는 24개월 치를 받는다.

15년 이상 근속한 직원에게는 2년 반에 해당하는 30개월 치 위로금을 준다.

엔씨소프트가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것은 2012년 400명가량을 내보낸 이후 12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