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면서 프로그램에 등장한 주방 제품에 대한 정보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100인의 셰프가 요리 경연을 펼치는 내용으로, 전문 셰프들이 요리하는 자리에 사용된 주방 제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다. 흑수저 셰프 80인의 첫 경연이 시작될 때, 셰프들이 스튜디오에 펼쳐진 주방 제품을 보고 ‘자신의 주방보다 더 좋다’고 감탄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주방 제품이 가장 도드라지게 연출된 장면은 냉장고 장면. 요리 경연 2라운드에는 백수저 셰프 20인과 흑수저 셰프 20인의 대결이 처음 펼쳐졌고 각 대결에 사용되는 식재료가 냉장고 안에 담겨 공개됐다. 셰프들은 자신이 대결에 사용할 식재료를 확인하기 위해, 스튜디오에 나열한 20대의 냉장고 중 한 냉장고를 선택해 문을 열었다. 이때 홍어, 된장, 고추장, 들기름 등 셰프들이 상상하지 못한 식재료가 공개돼 냉장고 문을 열고 놀라는 셰프들의 모습으로 더욱 화제를 모았다. 

이때 등장한 냉장고는 LG전자 제품. 이 제품은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스템 얼음정수 냉장고’로, 직수관을 통해 물을 직접 보내 정수를 공급하고 얼음을 만드는 LG전자의 올해 새로운 야심작이다. LG제품은 이외에도 7회에 나온 팀 대결 중 생선팀이 사용한 오븐에도 사용됐다. 이때 등장한 제품은 LG전자 광파오븐이다. 

이 같은 LG전자 제품의 등장은 심사원으로 출연한 백종원과의 인연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백종원은 지난 2015년 LG전자 디오스 냉장고의 광고모델을 시작으로 2020년 LG전자 인덕션 모델 등을 하며 LG전자와 관계를 맺어왔다. 당시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냉장고 브랜드 지펠 모델로 유명 연예인인 전지현, 이승기 등을 모델로 기용한 것과 달리, LG전자는 이례적으로 유명 배우가 아닌 요식업에 종사하는 요리연구가 백종원을 모델로 발탁하면서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이 같은 오래된 광고모델 인연으로 LG전자는 흑백요리사의 PPL(간접 광고)을 확정 지었다.  LG전자 측은 “백종원 씨가 디오스 가전제품의 오래된 모델이어서 제작진 측에서 자연스럽게 협찬 요청이 들어왔고, 참신한 기획을 보고 지원을 결정했다”며 “여러 주방 제품을 협찬했지만 흑백요리사에서 냉장고가 나오는 장면은 내부에서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멋진 장면이어서 놀랐다”고 말했다. 

흑백요리사는 한국을 넘어 싱가포르와 대만 등 해외 10여개국에서 1위를 한 콘텐츠로, 이 프로그램에 등장한 LG전자 신제품 역시 덩달아 글로벌 브라운관에 자연스럽게 홍보하는 효과를 얻게 됐다.

흑백요리사는 내년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시즌2 제작이 확정됐다. 여기에 LG전자가 다시 제작 지원사로 참여할지에 대해서는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