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에 공개적으로 반감을 드러냈다.

15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난 테일러 스위프트가 정말 싫다(I HATE TAYLOR SWIFT)”고 글을 올렸다. 이외에 덧붙인 말은 없었다.

앞서 스위프트는 지난 10일 대선 후보 TV토론이 끝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4년 대선에서 해리스와 팀 월즈를 위해 내 표를 행사할 것”이라며 민주당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하고 팬들에게 투표를 독려했다. 스위프트는 인스타그램에서만 3억명에 가까운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AFP 통신은 “유명인의 지지가 (선거에서)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경우는 드물지만 엄청난 인기를 누리는 스위프트는 독보적 존재로 여겨진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가 스위프트를 공격함으로써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어떤 홍보라도 없는 것보다는 낫다는 계산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이날 트럼프 비밀경호국(SS)과 현지 경찰에 따르면 플로리다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트럼프는 지난 7월에 이어 두 번째 암살 시도를 받은 것으로 파악된 상태다.

트럼프가 스위프트를 공개 저격한 글은 총격 사건 전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