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 공연장에서 벌어진 무차별 총격과 방화 테러 용의자들이 체포됐다고 23일(현지 시각)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러시아 국영 통신사 타스는 러시아 하원 정보위원장 알렉산드르 힌시테인 의원을 인용해 “러시아 당국이 이날 새벽 러시아 남동부 브랸스크 지역에서 도주하던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타스에 따르면 용의자들이 탑승해 도주하던 르노 승용차가 전복되면서 1명이 현장에서 검거됐고, 나머지 1명도 인근 수색 끝에 체포됐다. 다른 용의자에 대해서도 추적이 이뤄지고 있다. 이들의 차량에서는 총기와 탄창, 제3국의 여권 등이 발견됐다.
전날 밤 콘서트를 앞두고 모스크바 북서부 크라스노고르스크의 공연장에서 무장한 괴한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하고 방화를 저질렀다. 이 테러로 현재까지 최소 62명이 숨지고 146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