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최고경영자)가 자사의 VR(가상현실) 헤드셋인 ‘퀘스트3’가 애플 비전프로보다 더 뛰어나다고 주장했다. 퀘스트3가 훨씬 더 저렴하면서도 가볍고, 더 풍부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14일 저커버그 CEO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도 비전프로를 사용해봤다”며 퀘스트3와 비전프로를 비교한 영상을 게시했다. 이같은 저커버그 CEO의 인스타그램 영상은 메타 퀘스트3의 고해상도 MR(혼합현실) 패스스루 기능을 통해 촬영됐다.
저커버그 CEO는 수일 간 비전 프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퀘스트3가 MR을 사용하는 대부분의 경우에 더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퀘스트3는 지난해 10월 출시된 메타의 최신형 VR 헤드셋이다.
먼저 가격 면에서도 퀘스트3는 499달러(약 67만원), 비전 프로는 3499달러(약 467만원)로 퀘스트3가 7배 가량 저렴하다.
이처럼 퀘스트3가 비전 프로보다 훨씬 더 저렴한데도 비전 프로처럼 큰 화면으로 고해상도의 패스스루 기능을 제공하고, 무게도 120g 가볍다는 게 저커버그 CEO의 설명이다. 퀘스트3의 무게는 515g인데, 비전 프로는 약 600~650g 수준으로 알려졌다.
또 저커버그 CEO는 퀘스트3는 착용 후 움직일 때 방해가 되는 전선이 없으며, 더 넓은 시야와 더 밝은 화면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또 비전 프로는 이동 시 화면에 일부 모션 블러가 나타나는데, 퀘스트3가 더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퀘스트3도 비전 프로처럼 손과 제스처를 활용한 정밀한 제어가 가능하며, 특히 손 추적 기능은 더 뛰어나다는 게 저커버그 CEO의 주장이다.
기기를 활용해 누릴 수 있는 콘텐츠의 양도 퀘스트3가 더 많은 상황이다. 특히 저커버그 CEO는 비전 프로에는 전용 앱이 아직 없는 유튜브나 엑스박스 등을 퀘스트3에서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는 애플 쓰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