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성이 하루 1만보를 매일 걸어 5개월 만에 체중 20kg을 감량한 과정을 공개해 화제다.

지난 14일(현지시각) 미국 일간지 뉴스위크에는 미국 오리건주에 사는 30세 여성 레이바 레예스의 사연이 공개됐다. 두 명의 자녀를 둔 레예스는 둘째 아이를 낳으면서 살이 찌기 시작해 82kg까지 몸무게가 불었다. 인생이 불행하다고 느끼던 레예스는 걷기로 체중을 감량하고, 매일 섭취한 열량보다 500칼로리를 더 소모한 사람의 동영상을 접한 후 큰 자극을 받았다.

레예스는 자신의 하루 섭취 열량을 계산한 뒤 걷기 운동으로 체중 감량을 시작했다. 하루 1만보를 목표로 잡은 그녀는 아이들이 낮잠을 자는 동안 매일 한 시간씩 러닝머신 위를 걸었다. 그녀는 자신의 틱톡 계정에 운동 시작 후 지금까지 몸의 변화를 보여주는 동영상을 공유했다. 해당 영상은 21일(한국시각) 조회 수 230만 건을 기록했다.

레예스는 체중을 줄이기 위해 다른 형태의 운동은 하지 않았고, 하루에 한 시간씩 걸으며 하루에 총 1만 보를 목표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예스는 “매일 몸이 사용한 열량보다 최소 500칼로리 부족하도록 식사를 했다”며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하다 보니 놀라운 기분이 들며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체중 감량을 시작한 시점으로부터 5개월이 지난 지금, 레예스는 현재 19.96kg(44파운드)을 감소했다.

레예스는 “다이어트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가장 하고 싶은 조언은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라는 것이다”며 “체중을 감량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으며, 좋은 음식이나 간식을 박탈할 필요 없이 칼로리에만 집중하면 된다”고 말했다.

걷기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체지방을 태워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실제로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12주의 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주 2~3회 이상 약 12km를 걸었을 때 체질량지수가 평균적으로 0.23kg/㎡ 감소했다. 걷기 운동은 근육을 키우고 균형감을 잡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걸으면 지속해서 하체 근육을 잡아가며 쓰게 된다. 걸을 땐 서 있다가 발을 앞으로 차면서 이동하는데, 이때 다양한 다리 근육이 골고루 사용된다. 특히 다리를 디딜 때 넘어지지 않도록 수축하게 되는 무릎 앞쪽 대퇴근, 딛고 나서 균형을 다음 발로 옮기기 위해 수축하는 엉덩이 근육 그리고 발이 떨어질 때 수축하는 장딴지 근육이 많이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