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주기 확대 등으로 성장이 둔화했던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4분기 연속 회복세를 보였다.

1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하면서 4분기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

3분기 기준으로는 2018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유럽, 중남미, 일본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였으며, 해당 지역들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올해 3분기 각각 1, 2위를 유지했고 샤오미, 오포, 비보가 그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 시리즈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와 갤럭시 S24 시리즈 성과에 힘입어 19%의 점유율로 시장을 주도했다. 다만 지난 7월 출시한 폴더블 시리즈가 다소 미지근한 반응을 얻으면서 점유율은 작년 동기(20%) 대비 1% 줄었다.

애플 점유율은 16%로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9월 출시된 아이폰 16 시리즈 초기 판매량이 전작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판매량은 1% 늘었다.

샤오미는 4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늘었으며, 지난 8월에는 판매량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오포는 작년 3분기 이후 역대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고, 비보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과 인도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소비자 4명 중 1명은 600달러(약 82만원) 이상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생성형 AI와 같은 새로운 기술이 이끌어 내고 있는 변화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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