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값비싼 폴더블폰의 대중화를 위해 100만원대 준프리미엄급 폴더블폰 제품을 선보인다. 또 동시에 두 번 접는 새로운 폼팩터의 모델을 추가, 라인업을 확대하는 한편 인공지능(AI) 음성비서인 빅스비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 복잡한 기능을 수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31일 다니엘 아라우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 기획그룹장(상무)은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폴더블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더 많은 고객이 폴더블 제품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준프리미엄급 폴더블폰 출시를 예고했다.

이는 폴더블폰 팬에디션(FE) 출시를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갤럭시S 시리즈는 AI 같은 고급 기능은 유지하되 일부 고사양 부품을 대체, 가격을 낮춘 FE 모델을 내놨는데 폴더블폰도 같은 수순을 밟을 수 있을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준프리미엄급 폴더블폰 가격이 100만원대 초중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 7월 출시한 갤럭시Z 폴드 6 출고가는 222만9700원부터 시작했다.
 
두 번 접는 폴더블폰 출시도 예고했다. 아라우호 상무는 “더 강력하고 혁신적인 모바일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한 신규 폴더블폰 폼팩터를 준비 중”이라면서 출시 시기에 대해서는 “고객이 실사용 환경에서 만족할만한 품질과 경험이 확보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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