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2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에서 중국 LPL의 빌리빌리 게이밍(BLG)에 세트 스코어 1:1로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블루 진영을 선택한 T1은 1세트 밴픽에서 이번 대회 메타(주류 전략) 픽으로 떠오른 요네를 가져간 뒤 바텀 듀오를 케이틀린-브라움 조합으로 구성했다. BLG는 이에 맞서 스카너를 가져온 다음 애쉬-렐로 바텀 조합을 구성했다.

레드 진영에서 시작한 BLG는 1세트 초반부터 매섭게 몰아쳤다.

‘쉰’ 펑리쉰은 경기 시작부터 ‘엘크’ 자오자하오·’온’ 러원쥔 듀오와 함께 T1 쪽 정글로 인베이드를 시도, ‘구마유시’ 이민형을 처치하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적극적인 갱킹으로 초반 킬 스코어 차이를 3-0까지 벌렸다.

T1도 ‘제우스’ 최우제와 ‘페이커’ 이상혁이 킬을 내면서 맹추격에 나섰지만, 공격적으로 들어오는 BLG에 흔들렸다.

BLG는 15분경 미드 라인에서 밀고 올라오는 T1을 삼면에서 포위하며 싸움을 걸었다.

‘엘크’ 자오자하오는 ‘온’ 러원쥔의 이니시에이팅에 힘입어 교전에서 트리플킬을 냈고, 협곡의 전령을 앞세워 T1 미드 2차 포탑까지 터트렸다.

판세는 엘크를 앞세운 BLG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고, T1은 27분 만에 본진이 뚫리며 첫 세트를 내줬다.

이어진 2세트에서 T1은 또다시 블루 진영을 골랐다.

BLG는 앞선 경기처럼 또다시 시작과 동시에 인베이드를 시도, 엘크가 구마유시를 처치하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T1은 앞선 경기처럼 무너지지 않고 역습에 나섰다.

탑 라인 쪽 정글에서 펼쳐진 교전에서 BLG가 먼저 싸움을 걸어왔지만, ‘오너’ 문현준의 녹턴이 빈사 상태의 나이트를 잡아내고 페이커의 사일러스가 제때 합류해 ‘빈’ 천쩌빈까지 처치했다.

초반에 집중 견제를 당한 구마유시도 뒤이은 교전에서 과감한 타워 다이브로 기세 좋게 3킬을 내면서 날카롭게 맞섰다.

T1은 16분경 한타(집단 교전)에서도 제우스의 오른이 날린 궁극기가 뭉쳐 있는 BLG 진형에 적중하며 ‘잭팟’을 터트렸다.

무섭게 성장한 구마유시를 앞세워 시종일관 BLG를 압박한 T1은 결국 27분만에 BLG에 1세트 패배를 되갚았다.

승부는 세트 스코어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T1과 페이커는 이날 런던 O2 아레나에서 BLG를 상대로 LoL e스포츠 사상 첫 통산 5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향해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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