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상생 활동의 일환으로 시각장애 학생들을 위한 점자 달력을 제작하고 전국에 있는 시각장애 특수학교에 배포한다.

카카오는 11월 4일 한글 점자의 날을 맞아 국립서울맹학교에서 ‘2025 카카오 점자 달력’ 전달식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전달식에는 김혜일 카카오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DAO)와 조양숙 국립서울맹학교 교장이 참석했다.

‘더 가깝게, 카카오’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상생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카카오는 이번에 시각장애 학생들의 생활 편의성 제고를 위해 점자 달력을 제작했다. 카카오는 총 3000부를 제작해 전국 시각장애 특수학교 14곳과 시각장애 학생들에게 순차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카카오 점자 달력은 달력 본연의 기능과 함께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시각장애 학생들이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만져보고 캐릭터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라이언, 어피치 등 캐릭터 위에 촉각선으로 질감을 다르게 표현해 특징을 살렸다. 점자로 각 캐릭터의 설정과 표정에 대한 설명도 담았다.

이 외에도 휴일 모아보기, 월별 색인, 기념일 및 음력 표기, 영역 구분선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정보 탐색의 편의성을 높였다고 카카오는 설명했다. 별도의 촉각 스티커를 활용해 시각장애 학생이 생일이나 악속과 같은 개인 일정을 직접 기록할 수도 있다.

카카오는 점자 달력 기획에 앞서 시각장애인들로부터 점자 달력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제작 이후에도 시각장애인들의 사용성 평가를 거쳤다.

조양숙 국립서울맹학교 교장은 “달력을 활용하는 것을 넘어 캐릭터에 관심이 많은 우리 학생들에게 새로운 문화를 접하는 경험으로 자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혜일 카카오 DAO는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일상생활이 제약 없이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카카오가 앞장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