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니의 로봇은 라이다 센서에 자체 알고리즘을 적용해 다양한 데이터를 처리하도록 설계됐습니다. 인프라나 초기 비용 없이 기존 물류센터에 도입할 수 있다는 장점을 기반으로 물류 시장 진출을 확대하겠습니다.”

19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포럼(GAIF 2024)에서 천홍석 트위니 대표는 ‘AI와 자율주행로봇’에 대한 세션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천홍석 트위니 대표는 자율주행 물류 이송 로봇 ‘나르고’가 경쟁사 대비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이유가 3차원 라이다 센서에 기반한 자기위치 추정 기술에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로봇들은 오픈소스 기반의 알고리즘에 2차원 라이다를 적용하기 때문에 실내 환경이나 복잡한 환경에서는 길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성능이 떨어졌다.

미국 등에서 물류 현장에 설비를 구축해 로봇이 자동적으로 물품을 물건 선별자(피커)에게 전달하는 로봇들도 개발됐지만 인프라 구축 비용이 들고, 시간도 오래걸린다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트위니 로봇은 넓고 복잡한 환경에서도 목적지를 쉽게 찾을 수 있고 물류 현장에도 즉시 도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라이다센서를 이용해 자율주행의 핵심인 자기위치추정, 경로 계획, 실시간 궤적 생성, 지도 제작도 모두 할 수 있다.

트위니가 개발한 ‘나르고’를 기술력을 모두 모은 결과다. 트위니는 물류센터에서 작업자가 보관용 상자(랙)에 담긴 물품을 가져올 때 미리 주문한 건별로 물품을 구분해 포장 장소로 가져오는 방식인 ‘오더피킹’에 최적화된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천홍석 대표는 “의류전문 물류센터에도 최근 적용돼 로봇들이 집단으로 이동하고, 물품을 옮긴다”며 “혁신적인 로봇 솔루션으로 물류 현장의 업무 형태를 바꿔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