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비 지원 문제로 무산 위기에 놓였던 인하대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 사업이 다시 추진될 전망이다. 김포도시관리공사와 인하대학교 간 갈등이 일부 해소되며 사업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형록 김포도시관리공사 사장은 8일 ‘2025년 상반기 언론인 간담회’에서 “공사는 지난해 9월 인하대 측에 추가 지원 없는 상황에서 김포메디컬캠퍼스 사업 참여 여부를 요청했다”면서 “이에 인하대는 사업자 공모에서 제시한 ‘토지 무상공급 및 건축비 100억원 지원’ 조건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인하대가 요구하던 건축비 1600억원 지원에서 대폭 감소한 조건이다. 사업 무산 위기에서 공사는 인하대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하며 사업 추진 돌파구를 마련했다. 공사는 인하대 측에 올해 3월까지 구체적인 추진 내용을 확정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인하대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 사업은 김포 풍무역세권 도시개발구역 내 대학용지 약 9만㎡를 인하대에 제공하고, 700병상 규모의 대학병원 및 보건계열 대학·대학원 등 교육시설을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22년 2월 김포도시관리공사, 인하대,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풍무역세권개발 간의 3자 협약(MOA) 체결로 시작됐으나, 이후 건축비 분담 문제로 장기간 교착 상태에 빠졌었다.

이 사장은 “인하대가 건축비 100억 원 지원 조건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인하대는 사업계획서를 만들기 위해 현재 관련 용역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풍무역세권 개발사업 부지 내 아파트 분양 일정이 올해 5~6월로 예정돼 있어, 인하대 측에 3월까지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김포메디컬캠퍼스 외에도 ‘(가칭)김포 이음시티 도시개발사업’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감정4지구·걸포4지구 도시개발사업’ ‘고촌지구 복합개발사업’ ‘김포 전호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등 공사가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이 사장은 “공사가 진행하는 다양한 사업들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5079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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