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로봇이 독일 가전제품 브랜드 ‘밀레’의 청소로봇 개발·생산 사업을 중단한다.

4일 유진로봇은 “자사의 독일 밀레 청소로봇 개발·생산 사업을 올해 말일로 중단하고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기업 간 거래(B2B) 사업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진로봇은 내년부터 밀레 청소로봇에 대해서는 기존 제품의 지원만 유지하게 된다. 이는 밀레의 단기적인 실적 개선 일환에 따른 청소로봇 사업 중단과 B2B 서비스 로봇 사업 집중 결정에 따른 것이다.

유진로봇은 앞으로 주력사업인 자율주행 솔루션과 스마트자동화장비 사업에 연구·개발 인력을 재배치하는 등 사업 집중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유진로봇 측은 “자사는 2021년부터 자율주행 솔루션과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 연평균 6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유진로봇은 밀레의 B2B 서비스 로봇 사업 파트너로서의 협력 관계를 지속하며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 공급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 박성주 유진로봇 대표는 “성공적인 결과를 내고 있는 핵심사업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게 되어 B2B 사업 확대 및 신규 프로젝트 추진이 빨라질 것”이라며 “밀레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