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창립자인 박관호 의장(사진)이 경영 전면에 나선다. 위메이드는 14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장현국 대표이사가 사임하고 박 의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위메이드 최대주주인 박 의장은 2000년 위메이드를 설립했다.
그는 업계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세대 게임 개발자로 통한다. 한국과 중국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PC 온라인게임 ‘미르의 전설2’ 개발과 서비스를 진두지휘하며 회사를 키웠다. 2012년 이후 전문경영인 체제로 외곽에서 회사를 지원해왔던 창업주가 경영 전면에 복귀하면서 위메이드 내부 조직 혁신과 블록체인 사업 확장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창업주의 경영 복귀는)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현재 진행 중인 블록체인 등 사업을 직접 챙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4년부터 위메이드 대표이사를 역임해온 장 대표는 부회장직을 맡아 위메이드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컴투스는 “남 내정자는 풍부한 경영 관리 능력과 전략적 리더십을 바탕으로 글로벌시장에서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면서 “이주환 현 대표이사는 제작총괄대표를 맡아 게임 개발에 전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컴투스는 오는 29일 정기주총에서 남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을 안건으로 상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