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237690)은 미국 바이오텍과 1923만달러(한화 약 269억원) 규모의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올해 말 상업화가 예상되는 희귀심혈관질환 올리고핵산치료제와 다른 적응증인 중성고지혈증 치료제의 신약 허가 신청용 공정성능 적격성평가(PPQ) 배치에 해당하는 것이다. 납기는 내년 6월 15일까지이다.

해당 중성고지혈증 치료제는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며, 임상 2상에서 중성고지혈증의 주요 인자인 중성지방(Triglyceride) 수치를 60% 감소시켰다. 중성고지혈증은 미국에서만 환자 수가 300만명에 달하는 만성질환이다. 회사는 향후 상업화 성공 시 올리고 원료는 톤(t) 규모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당 치료제의 투여량이 월 1회 80mg로 100만명 투약 시 960kg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로써 에스티팜의 올해 올리고 수주금액은 1억3629만달러(약 1910억원)로 지난해 연간 올리고 매출 1696억원을 초과했다. 회사 측은 “내달 희귀심혈관질환 치료제와 내년 상반기 유전성혈관부종 치료제의 상업화를 앞두고 상업화 초도 물량의 수주 가능성도 열려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내년 하반기 제2 올리고동의 가동을 앞두고 올리고 신규 수주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올해 신규 프로젝트 8건의 원료 공급사로 선정됐으며, 제안서 작성·제출 완료가 9건, 고객사로부터 제안요청서(REP) 대기 중인 것은 4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