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11주 연속 상승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경기 아파트값도 하락을 멈추고 27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서울에서 시작된 집값 오름세가 수도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6월 1주(3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0.01% 오르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유지됐다.
지역별로 수도권(0.03%→0.05%) 매매가격 상승폭은 확대됐으나, 지방(-0.01%→-0.02%)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0.09% 오르며 지난주(0.06%)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인천(0.06%)은 상승폭이 유지됐고, 같은 기간 경기(0.03%)는 보합에서 상승 전환했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주택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아 전반적으로 관망세를 유지 중인 가운데 저가매물 소진 이후 지역별 선호단지 중소형 규모 위주로 매수문의가 꾸준히 유지되면서 매도희망가가 상향 조정되는 등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세부지역별로 강북 14개구(0.08%)에서는 성동구(0.19%), 종로구(0.14%), 용산구(0.13%), 서대문구(0.12%), 마포구(0.11%) 등, 강남 11개구(0.09%)에선 송파구(0.14%), 서초구(0.14%) 강남구(0.12%) 등을 중심으로 모든 지역이 다 올랐다.
인천은 중구(0.24%), 남동구(0.09%), 미추홀구(0.08%) 등 지역이 오르고 동구(0.00%)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경기는 안양 동안구(0.20%), 성남 분당구(0.19%), 과천시(0.17%) 등 지역이 상승한 가운데, 안양 만안구(-0.09%), 평택시(-0.07%) 등은 내렸다.
지방에서는 5대 광역시와 세종이 각각 0.04%, 0.08% 하락했고 8개도가 0.00% 보합으로 집계됐다.
전세가격은 0.04% 상승하며 지난주(0.05%)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11%→0.11%)은 상승폭을 유지했지만 지방(-0.01%→-0.02%)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수도권 내에선 서울(0.10%)이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한 가운데, 강북 14개구(0.12%)에선 은평구(0.20%), 성동구(0.18%), 서대문구(0.16%), 중구(0.14%), 성북구(0.12%) 등이 강남 11개구(0.09%)에선 양천구(0.13%), 동작구(0.11%), 강서구(0.10%), 영등포구(0.10%), 송파구(0.10%) 등이 올랐다.
인천(0.21%→0.15%)은 상승폭이 축소됐고, 경기(0.09%→0.10%)는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