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SCMP에 따르면 중국 화웨이의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올해 1~3월 출하량 점유율은 35%를 차지했다. 1년 전 14%에서 약 21%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삼성전자 점유율은 58%에서 23%로 35%포인트 하락했다.

미국의 제재 명단에 올라와 있는 화웨이가 이 부문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웨이는 메이트 X5와 포켓2 등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새로운 5G 폴더블폰을 개발해 삼성전자를 제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1년 전 화웨이의 폴더블폰 라인은 4G LTE만 있었는데 올해 1분기 5G 모델은 폴더블폰 출하량의 84%를 차지했다.

화웨이는 폴더블폰 판매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폴더블폰의 단가가 높을뿐더러 중국 내 인기도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2월 중국 내 폴더블폰 출하량이 재작년 320만 대에서 작년 701만 대로 2.3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했다. 지난달 IDC는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 속에서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올해 1분기 1위를 탈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