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에 수주 낭보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연 누적 수주금액 4조원을 최초로 돌파하면서 올해 역시 사상최대 실적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시아 소재 제약사와 사상 최대인 총 1조7028억원 규모의 초대형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수주한 3조5009억원의 절반 수준에 해당된다. 무엇보다 초대형 수주인 만큼 계약 상대와 제품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7월 미국 소재 제약사와 1조4600억원대 초대형 규모 계약을 따내는데 성공했고 불과 3개월 만에 1조7000억원이 넘는 계약을 따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품질과 고객 신뢰도가 최근 잇따른 초대형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계약으로 연 누적 수주금액 4조원을 최초로 돌파했다. 지난 3월 이후 현재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주는 공시 기준 총 9건이고 누적 수주금액은 4조3600억원을 기록했다. 10개월 만에 전년도 수주금액의 20%를 초과 달성한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압도적 생산능력, 품질 경쟁력, 다수의 트랙레코드 등 핵심 수주 경쟁력을 바탕으로 창사 이래 누적 수주 총액은 154억달러(21조3000억원)를 돌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고 이를 수주 매력으로 연결시키고 있다.

현재 건설 중인 5공장은 1~4공장의 최적 사례를 집약한 18만L 규모의 생산공장으로 2025년 4월 가동이 목표다. 5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압도적인 세계 1위 물량인 78만4000L의 생산능력을 갖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후 6~8공장 건설에도 착수하며 생산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품질 측면에서는 9월 기준 미국 식품의약국(FDA) 39건, 유럽 의약품청(EMA) 34건 등 창립 13년 만에 총 326건의 글로벌 규제기관 제조 승인을 획득했으며, 생산능력 확장 및 수주 증가에 따라 해마다 승인 건수를 확대 중이다. 규제기관 실사 통과율은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