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로봇 스타트업 ‘피지컬 인텔리전스’가 24억 달러(약 2조 4360억 원)의 포스트머니 밸류에이션으로 4000만 달러(약 479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4일(현지 시각) CNBC가 보도했다.
투자자로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오픈AI, 쓰라이브 캐피털, 럭스 캐피털 등이 참여했다. 회사 웹사이트에는 코슬라 벤처스와 세쿼이아 캐피털도 투자자로 등재되어 있다.
피지컬 인텔리전스의 새로운 기업 가치는 지난 3월 시드 라운드 당시 평가액인 7000만 달러(약 840억 원)의 약 6배에 달하는 수치다. 현재 직원 목록에는 테슬라, 구글 딥마인드, X 출신의 인재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 스타트업은 웹사이트를 통해 ‘일반 목적 AI를 물리적 세계로 가져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를 위해 대규모 인공지능 모델과 알고리즘을 개발해 로봇에 동력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피지컬 인텔리전스는 이 모델이 인공 일반 지능(AGI) 개발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향한 첫걸음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AGI는 다양한 작업에서 인간의 지능과 동등하거나 능가하는 AI 기술을 설명하는 데 사용되는 용어다.
피지컬 인텔리전스는 “언젠가 사용자가 대형 언어 모델(LLM)과 챗봇 어시스턴트에게 요청하는 것처럼 단순히 로봇에게 원하는 작업을 수행하도록 요청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며 “자사 기술을 통해 로봇이 빨래하거나 테이블을 정리하거나 상자를 조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