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열린 롤드컵(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과 게임 박람회 지스타를 앞두고, 소셜 매칭 애플리케이션(앱) 틴더에서 자기 소개에 게임 키워드를 언급하는 사용자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틴더가 2024년 7월부터 10월까지 국내 이용자의 자기소개 데이터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7~8월 대비 9~10월에 ‘지스타’ 및 ‘G-STAR’ 언급이 각 3배와 2배, ‘롤드컵’은 약 7배 증가했다.

또한 리그오브레전드에서 두 명이 짝을 이뤄 플레이하는 ‘롤 듀오’ 언급량은 2배, ‘게임 친구’ 언급량은 약 15% 늘었다.

게임 팬들의 관심도가 높은 게임 행사가 다가옴에 따라, 틴더 사용자들도 자기소개에 관련 키워드를 넣으며 게임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게임을 같이 즐길 새로운 인연을 찾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소속된 ‘T1’이 세계 정상에 오른 롤드컵 결승은 이달 2일 진행됐으며, 국내 최대 게임 박람회인 지스타는 14일 개막한다.

한편 틴더는 이용자가 프로필에 자신에 대한 정보를 추가해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관심사를 등록하거나 자기소개에 관련 내용을 쓴다면,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이용자와 매칭될 확률을 높일 수 있다.

2024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 데이팅 앱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틴더 설문조사(복수응답) 결과, 한국 응답자 중 38%는 ‘흥미로운 자기소개’를, 36%는 ‘비슷한 관심사’, 35%는 ‘자세한 자기소개’를 프로필에서 가장 매력적인 요소라고 답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