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그십 스마트폰은 각 브랜드에서 출시하는 최고급 스마트폰을 뜻한다. 플래그십 폰은 과거 한두 가지 모델로 대표됐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교체 주기가 길어지면서 제조사들은 수익성 제고를 위해 플래그십 폰의 세분화 전략에 나섰다. 삼성과 애플은 물론 저가형 모델에 집중하던 중국 기업까지 프리미엄 시장에 가세하며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치열해진 시장 속에서 진화하는 플래그십폰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해본다.

생성형AI(인공지능) 기능이 구현되는 가장 강력한 폼팩터는 여전히 스마트폰이다. 챗GPT 등장 만 1년 후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24는 ‘최초의 AI폰’으로서 비로소 AI 대중화를 이끌었다. 오는 22일 갤럭시 언팩에서 공개될 S25 시리즈의 AI 기능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삼성의 의미심장한 힌트, 전세계 ‘팁스터’의 유출을 바탕으로 S25 시리즈가 선보일 차별화된 AI 기능을 엿본다.
“진정한 AI 동반자”…빅스비 2.0삼성전자는 지난 13일 ‘진정한 AI 동반자가 찾아온다’는 제목의 언팩 티저 영상을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시했다. 18초 분량의 티저에서 주인공은 AI에 ‘야외 좌석이 있는 반려동물 친화적인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찾아달라고 요청하고, 캘린더에 정보를 추가해 다른 사람에게 보내 달라고 부탁한다. 영상 시청자들은 “삼성 ‘자비스’를 출시하는 거야?” “새로운 빅스비!”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이들의 관측처럼 갤럭시S25 시리즈는 삼성의 LLM(거대언어모델) 가우스 또는 구글의 제미나이 탑재로 한층 진화한 AI 비서 ‘빅스비’의 탑재가 유력하다. 생성형AI 기능이 더해진 빅스비는 티저 영상에서의 명령처럼 복잡한 대화의 맥락과 스마트폰 화면 내 콘텐츠까지 이해하고, 더 정확하고 유용한 응답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또 빅스비를 더 빠르게 실행할 수 있는 UI(사용자환경) 개선도 기대된다.

삼성전자가 예고한 ‘나우바(Now Bar)’ 기능도 갤럭시S25 시리즈에 본격 구현될 전망이다. S25 시리즈는 갤럭시의 차세대 OS(운영체제) 원UI 7’을 처음 지원하는데, 잠금화면에는 사용자의 실시간 활동을 한눈에 보여주는 나우바가 새롭게 추가됐다. 초개인화된 AI 경험을 바탕으로 스마트폰이 단순히 알림을 보내주는 것을 넘어 생산적인 일상을 독려하게 된다.

예컨대 나우바는 음악을 추천하고, 가장 효과적인 운동 시간을 제안하며, 다음 회의장소로 향하는 합리적인 이동 수단을 안내한다. 때로는 경로상 카페를 추천해줄 수도 있다. 이는 사용자의 건강정보(웨어러블 기기로 수집), 일정, 날씨, 보유한 커피쿠폰 등 데이터 수집을 통해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 to 텍스트…’제미나이-A’ 무료 체험?해외 팁스터에게 유출된 이미지 중 화제가 된 갤럭시S25 시리즈의 새로운 AI 기능은 ‘유튜브 노트’다. 사용자가 구글 제미나이에게 “이 동영상에 언급된 장소를 나열하고 노트를 저장하세요”라고 말하면, 텍스트가 생성돼 삼성 노트 앱에 추가된다. 또 통화 내용을 글로 옮겨주는 ‘텍스트 변환’ 기능, 단순한 스케치를 예술적 이미지로 변환하는 멀티모달 기능, 영상 내 흘러나오는 음악 제목과 아티스트를 식별할 수 있는 음악 검색 기능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구글과의 AI 파트너십도 관심사다. 갤럭시S25 시리즈 구매자는 유료 AI 서비스인 구글의 ‘제미나이 어드밴스드’를 모델별로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1년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텍스트 번역, 요약 등 기본적 기능만 지원하는 일반 버전과 달리 어드밴스드는 파이썬, 자바스크립트 등 프로그래밍 언어인 코드를 작성하는 복잡한 성능을 구현한다. 제미나이 어드밴스드의 정가는 월 19.99달러(2만9000원)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5927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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