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 KT 대표가 구조조정을 위한 신설 자회사 인력 이동과 관련해 ‘강제 전출’ 논란 진화에 나선다.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오는 4일 서울 중구 광화문 본사에서 전 직원 대상 설명회를 연다. 이날 설명회에서 김 대표는 자회사 설립 취지·인력 운영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설명회는 사내방송 생중계 형태로 진행되며, 다른 지역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도 시청할 수 있다. 사내방송 시스템을 통해 질의응답도 진행할 예정이다.

KT는 최근 전 직원 3분의 1인 5700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KT는 연말까지 신설 자회사 2곳을 설립하고 네트워크 현장 운용·관리 인력을 모두 이동할 계획이다. KT는 신설 자회사인 ‘KT OSP(가칭)’와 ‘KT P&M(가칭)’으로 각각 3400명, 380명을 전출시킬 예정이다.

그러나 최근 전출 신청 인력이 목표 인원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데다, 일부 임원이 “지금 이동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줄 것”이라는 등 전출 강요 논란 등이 발생했다. 전출 신청 규모다 예상 수준을 밑돌면서 접수 기한이 연장되기도 했다.

KT 관계자는 “노사 갈등이 더 깊어지기 전에 대표가 직접 설명하기 위해 설명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