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웹툰·웹소설 솔루션 스타트업 구루컴퍼니(대표 최원혁)가 케이넷투자파트너스로부터 20억 원 규모의 프리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한국투자엑셀러레이터와 땡스벤처스로부터 투자받은 지 4개월 만에 이루어진 추가 투자로, 구루컴퍼니는 총 2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구루컴퍼니는 B2B 애드테크 스타트업 ‘아바티’를 창립해 연 매출 200억 원 규모로 성장시킨 연쇄 창업가 최원혁 대표가 창업한 기업이다. 최 대표는 10여 년 전 넥슨코리아에서 웹툰 플랫폼 사업을 총괄하던 시절부터 웹툰 플랫폼에 대한 꿈을 키워왔다.

구루컴퍼니의 주요 서비스인 ‘보물섬’은 기업들이 초기 비용 부담 없이 자사의 플랫폼에 웹툰·웹소설 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웹뷰, SDK, API 형태로 제공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기존의 앱과 웹에 간단히 통합할 수 있으며, 유저들은 별도의 회원 가입이나 로그인 없이 콘텐츠를 이용하고 결제할 수 있다.

기업들이 웹툰·웹소설을 도입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고객 인게이지먼트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콘텐츠를 통해 앱 방문 빈도와 체류 시간을 높이고,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이미 이커머스 앱 ‘올웨이즈’와 ‘에이블리’는 콘텐츠를 활용해 유저 충성도와 수익을 늘린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보물섬’은 국내 1위 금융 앱과 연동되어 시범 운영 기간에도 불구하고 한 달 만에 100만 명 가입을 달성, 매일 30만 명 이상의 유저가 꾸준히 콘텐츠를 이용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기업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론칭 두 달 만에 6개 앱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최근에는 일본과 동남아시아의 해외 기업들까지 도입을 타진하고 있다.

구루컴퍼니 최원혁 대표는 “보물섬은 웹툰·웹소설을 이용해 본 적이 없는 신규 유저들이 주로 유입된다. 콘텐츠의 독점성이나 신작 여부가 크게 중요하지 않다. 모든 작품이 신작처럼 느껴진다”라며, “보물섬은 웹툰, 웹소설, 숏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를 2차 유통하면서 숨은 소비자층을 발굴하고, 더 큰 수익을 창출하는 OTT 플랫폼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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