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1월 기준금리 결정과 관련해 한경 이코노미스트클럽 경제전문가들의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경기 부진 우려를 고려해 3연속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 가운데, 고환율 부담으로 동결할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14일 한경 이코노미스트클럽 경제전문가 20명 중 12명(60%)은 16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3.0%에서 0.25%포인트 내린 연 2.75%로 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캐슬린 오 모건스탠리 한국수석이코노미스트는 “비상계엄과 여객기 사고 등으로 경기 하방 압력이 커졌다”며 “한은이 추가 금리 인하로 경기 부양에 힘을 더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반면 8명(40%)은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원·달러 환율이 높은 상황에서 고용 등 미국 경제가 탄탄해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한 영향이다.
경제전문가 20명이 제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평균)는 1.65%였다. 한은(1.9%)과 정부(1.8%)가 제시한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5082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