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 인공지능(AI)’ 지원 언어에 네덜란드·루마니아·스웨덴·튀르키예어를 추가해 기존 16개에서 20개로 늘렸다.
2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AI 지원 제품 사용자는 이달 말부터 설정 앱에서 새롭게 지원되는 언어를 내려받아 쓸 수 있다. 지원 제품은 갤럭시 Z 폴드·플립4∼6, 갤럭시S22∼24 시리즈, 갤럭시 S23∼24 FE 시리즈, 갤럭시 탭S8∼9 시리즈 등이다. 갤럭시 AI가 제공하는 언어 기능으로는 통화 중 음성을 실시간 통역하는 ‘실시간 통역’, 대면 대화 내용을 즉시 번역해 분할·듀얼 화면에 텍스트로 표시하는 ‘통역’, 효율적인 채팅을 돕는 ‘채팅 어시스트’, 노트 내용의 번역과 정리를 지원하는 ‘노트 어시스트’ 등이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언어 장벽을 뛰어넘은 자유로운 소통과 창의적 활동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언어뿐 아니라 관련 문화와 지식을 갖춘 갤럭시 AI를 위해 세계 각지 연구·개발(R&D) 센터에서 언어 모델 연구와 개발에 힘쓰고 있다. 갤럭시 AI 언어 모델은 언어 특성·문법에 대한 정량 평가, 문화에 대한 지식·이해를 검증하는 정성 평가 등을 거쳐 공개된다. 예컨대 삼성리서치 요르단 연구소(SRJO)는 아랍어 방언 녹음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문구로 변환하는 과정을 거쳐 아랍어 언어 모델을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