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이 ‘전,란’ 속 분장 비하인드를 밝혔다.

23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영화 ‘전,란’ 주연인 강동원을 만났다.

임진왜란을 시대적 배경으로 하는 ‘전,란’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 분)와 몸종 천영(강동원 분)이 각각 선조(차승원 분)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이 되어 적대적으로 다시 만나는 이야기. 강동원은 신분은 천하지만 최고의 검술 실력을 가진 천영 역을 맡았다.

천영은 양인이었지만 일순간 천인이 되면서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몸종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러면서 노비 신분에서 벗어나 본래의 양인 신분으로 되돌아가고자 고군분투한다.

수염 분장을 한 강동원은 “감독님과 초반에 분장 얘기를 했다. 수염 때문에 많은 얘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1981년생인 강동원은 “저도 수염을 처음 붙여본다. 예전에는 수염 테스트를 했다가 안 어울려서 안 했는데, 이번에는 어울리더라. 나이가 수염에 어울리는 나이가 됐다. 테스트했는데 그럴 듯해서 놀랐다”고 말했다. 또한 “초반에 머리를 풀어헤치고 등장하는 건 감독님에게 제가 말씀드린 거다. 감독님도 생각했던 바인 것 같다. 사람들이 못 알아볼까봐 걱정하기도 했다”며 웃었다.

‘전,란’은 넷플릭스에서 지난 11일 공개됐다. 공개 2주차에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 3위에 올랐고,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총 830만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했다. 한국, 카타르, 대만 등 7개 국가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총 74개 국가에서 TOP 10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