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는 세계에서 밴처캐피탈(VC) 투자가 가장 활발히 이뤄지고 190만에 달하는 테크 인력이 일하는 지역입니다. 한국은 캘리포니아의 6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이기도 합니다. 한국 혁신가들이 캘리포니아와 실리콘밸리에서 성공사례를 써내려갈 수 있도록 한국 정부·유관기관과 적극적인 협력을 이어가겠습니다.”

마리아 오노라토(Maria Onorato) 미 캘리포니아주 경제개발실(GO-Biz) 국제 직접 투자 프로그램 매니저가 10일(현지 시간) 미 산호세 코트라 실리콘밸리 무역관에서 열린 ‘한국 스타트업 실리콘밸리 진출 지원 설명회’에서 주 차원 경제 지원 사안을 소개하고 있다. 윤민혁 기자

마리아 오노라토(Maria Onorato) 미 캘리포니아주 경제개발실(GO-Biz) 국제 직접 투자 프로그램 매니저는 10일(현지 시간) ‘한국 스타트업 실리콘밸리 진출 지원 설명회’에서 “한국 기업들이 미국 진출 과정에서 행정적인 어려움이 있다면 거리낌 없이 찾아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GO-Biz는 캘리포니아주 산하 기업·경제 개발실이다. 글로벌 기업과 이민자들의 캘리포니아 정착을 돕고 외국의 직접 투자를 촉진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날 GO-Biz는 인공지능(AI)과 재생에너지, 생명과학, 첨단제조 등 캘리포니아 경제·투자 동향을 안내했다. 또 공공구매, 정책자금 및 컨설팅 등 한국 기업들이 알기 힘든 주 정부 차원 기업지원 정책과 신청 방법 등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고속철도와 재생에너지 등 캘리포니아주 핵심 공공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 가능성도 논의됐다.

미 캘리포니아 산호세 코트라 실리콘밸리 무역관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지난 4월 출범한 ‘북가주 중소벤처기업지원협의회’의 2차 회의를 겸했다. 협의회에는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과 코트라 실리콘밸리, SK하이닉스, 82스타트업, 한국벤처투자, 한국투자공사(KIC), KDB산업은행 등 유관기관·VC 등이 함께하고 있다. 스타트업 멘토링과 VC와의 1대 1 투자설명회(IR) 등은 물론 낯선 미국 현지 법령·행정 처리를 도와 실리콘밸리에 진출한 한국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협의회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GO-Biz를 비롯한 캘리포니아주와 한국 스타트업계간 연계를 본격적으로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임정택 주 샌프란시스코 총영사는 “한국 기업들이 현지 진출과정에서 주 정부 지원프로그램을 잘 활용하고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받을 수 있도록 주 정부 등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