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미국의 기준금리가 지난 10년보다는 높게 안착할 것이라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의 발언이 나왔습니다.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현지시간 21일 지역 CFA(국제재무분석사) 협회 행사 개회사를 통해 “앞으로 금리가 지난 10년 동안 본 수준보다 더 높게 안착할 수 있다고 본다”며 “낙관적인 시나리오로 보면 생산성 향상이 강력하고 지속적으로 경제 성장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이후 전 세계적으로 국가부채가 늘어난 점도 금리 상방 압력을 키운다고 분석했다. 이는 주요국의 인구 고령화와 결부돼 투자를 감소시키는 요인이라고 봤습니다. 정책 결정에서 생산성과 부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데, 결국 코로나 이전보다는 금리가 더 높게 정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슈미드 총재는 “연준이 금리를 더 낮추려면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행동이 적절하다”며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하하면 이에 따른 경제 반응을 관찰할 시간을 제공할 것이기에 불확실한 환경에 가장 적합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