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풍력발전기 특허 경쟁력 순위에서 지난해 글로벌 1위에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2일 일본 특허 조사회사 ‘페이턴트 리절트’에 의뢰해 풍력발전기 관련 특허를 집계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경쟁력 순위는 2015년부터 올해 4월 말까지 공개된 특허 16만9822건을 국제 출원 유무, 주목도 등으로 점수화해 매겼다.

중국은 2005년 이후 풍력발전기 특허 출원 건수서 독일과 일본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닛케이에 따르면 특허 건수는 다른 나라의 10배를 넘는 해도 많았다.

경쟁력 면에선 세계 최대 풍력발전 터빈 기업 베스타스가 있는 덴마크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

닛케이는 “특허 출원 건수는 (중국이) 연구·개발에 얼마나 힘을 쏟는지 보여준다”며 “향후 제품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은 건설·보수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풍력발전기 대형화 부문에서 기술력을 높이고 있다”며 “60%에 이르는 세계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중국이 태양광 패널에 이어 풍력발전기에서도 가격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이 이에 대응해 탈탄소 관련 산업 보호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