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현지시각 21일 SNS 등을 통해 우주를 비행 중인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노바-C 클래스)가 달 표면에서 92㎞ 떨어진 달 궤도에 순조롭게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디세우스는 계획한 대로 408초(6분 48초)간 중심 엔진을 연소하면서 달 궤도에 진입했으며, 회사 측은 “오디세우스는 이제 텍사스주 휴스턴의 스페이스시티를 종단하는 거리보다 달에 더 가까워졌다”고 밝혔습니다.
오디세우스는 다음 날인 22일 오후 4시 49분(미 중부시간 기준·한국시각 23일 오전 7시 49분) 달 착륙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오디세우스는 지난 15일 오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에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 우주센터 발사장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습니다.
앞서 NASA는 달 착륙선 등을 직접 개발하기보다 민간 업체들이 서로 경쟁하면서 개발하는 방식이 더 저렴하고 빠르게 달 탐사를 진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4개 기업과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LPS)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번에 달 착륙에 성공하면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 임무 이후 약 52년 만에 달에 도달한 미국 우주선이자, 민간업체로서는 최초 성공 사례가 됩니다.